이번 글에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뉴럴링크 사에서 발표한 인간의 뇌에 칩을 연결하는 뉴럴링크(Neuralink) 기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한 제가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는 기억술과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도 제 개인적인 생각을 포함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뉴럴링크의 개념과 현황
Neuralink는 2016년 일론 머스크가 TED 강연에서 처음 언급한 후, 2017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먼저 뉴럴링크의 개념과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뉴럴링크는 인간 뇌와 컴퓨터 간에 직접적인 통신을 가능케 함으로써 인간의 지능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아서 인간의 뇌에 이러한 입출력을 인지하는 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보도하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뉴럴링크에는 사지마비, 시각 장애 등 여러 신체적으로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좋은 의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같은 기술이 악용되어 생각 조종, 뇌 해킹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합니다.
뉴럴링크와 기억술의 관계
최근에는 AI가 너무나도 무서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잘 아실 텐데요, 일론 머스크는 현재 및 미래에 AI가 독점하는 영역을 뉴럴링크를 통해 사람이 되찾게 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라고 합니다. 즉, 인간에 칩을 이식하여 장애뿐만 아니라,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대응을 하겠다는 논리입니다.
기억학습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저 또한 기억력과 사고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모든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내용도 빠르게 학습하고, 배운 내용을 응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것 또한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기억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뉴럴링크도 이러한 측면에서는 기억술과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기억술은 제대로 익히기 위한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뉴럴링크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이 있다면, 단지 일회성 비용이나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직접 뇌에 다운로드 받으면 그만입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럴 때 뉴럴링크를 이용하여 특정 의료행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하여 응급처치를 함으로써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뉴럴링크를 활용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마 이런 것 또한 일회성 지불이든 구독형이든 특정 지식이나 기술을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나, 평생 소장 가능한 디지털 상품과 같은 형태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뉴럴링크에 대한 우려와 아직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정말로 많습니다. 사람 뇌에 직접 기계를 심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의 문제도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뇌에 가해질 여러 위험성도 굉장히 커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기억학습법 강사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뇌에 기계를 장착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이 듭니다. 지금의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뇌에 칩을 박지 않기 위해서 기억술을 더 열심히 훈련하고 활용해야겠다.’
AI, 로봇, 뉴럴링크 등 이러한 미래지향적 기술은 우리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 개인과 사회에 많은 과제와 문제를 안겨줄 것입니다. 날카로운 칼을 사람을 살리는 수술이나 요리에 사용할지, 사람을 해치는 용도로 사용할지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이상으로 뉴럴링크와 기억술 간의 관계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