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술의 3대 기초능력 - 관찰력, 상상력, 창의력 간의 관계

기억술의 3대 기초능력

1. 관찰력
2. 상상력
3. 창의력

관찰력과 상상력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짝입니다. 관찰은 상상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남기고, 상상은 관찰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거울과 같아요. 관찰을 거울 앞에 갖다 놓으면 상상이 보이고, 상상이 거울 앞에 서면 관찰이 보입니다. 관찰을 하면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하면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관찰하고 상상하는 것을 반복하면 기억이 강화되고 오래 유지됩니다. 관찰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계발되면 기억의 유지력뿐 아니라 기억을 만드는 속도 또한 빨라지게 되죠.

일생에 걸쳐 관찰하고 상상하면 끊임없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쌓입니다. 이렇게 쌓인 다양한 경험과 지식들은 창의적 발상을 해내는 재료이자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창조하려면 바탕이 되는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창조는 지식과 경험들의 결합체이자 산물이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닙니다. 아는 게 많을수록 창의력과 기억력은 높아집니다.

하나와 하나가 합쳐 또 다른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둘 이상의 힘을 내재하고 있어요. 마치 우리의 뇌가 기억을 저장할 때 끊임없이 시냅스 간 연결작용이 일어나는 원리와도 같죠. 그렇게 시냅스 연결이 강해지고 촘촘해지면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만들어내는 창조능력이 더욱 쉽게 발현됩니다. 창의적 사고는 기억(지식)과 시냅스 연결로부터 나옵니다.

그리스로마시대 아홉 명의 뮤즈가 있었어요. 각자 문학과 음악, 춤 등의 예술과 천문학, 철학 등의 학문을 담당하는 여신들이죠. 그 중에 최상위 여신이 바로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입니다. 기억술(mnemonics)의 어원이기도 하죠. 관찰력과 상상력, 창의력은 기억(력)의 자녀임과 동시에 부모인 것입니다.

관찰력과 상상력은 기억의 유지(장기기억화 능력) 및 속도와 관련이 있고, 창의력은 기억의 효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찰은 마음에 상을 남기고 심상은 곧 기억이 됩니다. 기억은 곧 창조의 원천이며 창의적 사고를 배양하는 힘입니다.

관찰력, 상상력, 창의력, 기억력 모두 맨 뒤에 력(力)이 붙습니다. 얼마든지 운동을 통해 근육의 힘(力)을 키울 수 있듯이, 기억술과 기억력스포츠 훈련을 통해 두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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