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카드를 이미지로 변환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변환 시스템을 선택해서 연습할지 고민하시는 분에게 참고가 될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숫자 변환 시스템
우선 숫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자릿수별 구분
- 2자리씩: 숫자 한 자리씩 변환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보통 2자리부터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00~99 총 100개의 이미지
- 3자리씩: 3자리씩 변환하여 숫자 대비 변환되는 이미지 개수를 줄여 효율적입니다. 단, 000부터 999까지 총 1,000개의 이미지를 외워놔야 하기에 처음에 익히기까지 과정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 매개 종류별 구분
- 발음: 숫자의 발음을 활용하여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숫자와 비슷한 발음의 단어로 먼저 바꾼 후 최종적으로 이미지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매개법입니다. 예시) 78 -> 칠판
- 형태: 숫자의 형태를 활용하여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숫자와 비슷한 모양의 물체 등으로 바꿔 바로 이미지화합니다. 발음변환과 달리 중간에 언어적으로(단어) 거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변환 속도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익히기는 발음변환보단 약간 어렵습니다. 예시) 23 -> 백조
- 메이저(Major) 시스템: 영어권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0부터 9까지 알파벳을 부여하여 단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우리말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하는 것도 여기에 속합니다. 2자리씩 변환할 때는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보통 3자리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예시) 1 -> ㄱ, 2 -> ㄴ … (숫자 12 -> 그네)
- 결합 방식별 구분
- 자유 결합: 결합방식을 정형화하지 않고 자유롭게 결합하기 때문에, 변환과 결합 시스템이 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래 PAO 등 일반적인 정형화 결합은 하나의 숫자 또는 카드에 여러 개의 이미지를 부여해야 하지만, 자유 결합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애초에 이미지가 많이 필요한 3자리 숫자나 투카드 시스템에 적합합니다.
- 정형화 결합: 결합방식을 정형화시켜놓고 그에 맞춰 변환과 결합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결합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환 시스템도 정해집니다. 하나의 숫자 또는 카드에 여러 종류의 이미지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원래 이미지가 적게 필요한 2자리 숫자나 원카드 시스템에 적합합니다. 예시) PAO(Person – Action – Object), PA, S4C 등
카드 변환 시스템
다음은 카드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입니다.
- 장수별 구분
- 1장씩(원카드 시스템): 카드 한 장을 하나의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트럼프카드는 조커를 제외하고 총 52가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52개의 이미지만 미리 외워놓으면 됩니다.
- 2장씩(투카드 or 더블카드 시스템): 카드 두 장을 하나의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카드 2장을 하나의 이미지로 변환하기 위해선,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52*52) 총 2,704개의 이미지를 외워놔야 합니다. 외워놔야 할 이미지 개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익히는 게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최상위권 선수들은 이를 반으로 줄여 1,352개의 이미지로 투카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Shadow System(SS, 미국의 Lance 선수)을 개발했습니다. 알렉스 멀렌 등 기억력스포츠 최상위권 선수들이 애용하는 시스템입니다.
- 매개 종류별 구분 – 숫자와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합니다.
- 발음: 카드의 발음을 이용하여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법입니다. 예시) 3하트(사마트로 발음됨) -> 사마귀
- 형태 기반 숫자 차용 시스템: 숫자의 형태변환을 그대로 가져와 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예시) 23(백조) -> 2클로버(♣) (1->♠, 2->♥, 3->♣, 4->◆)
- 메이저(Major) 시스템: 숫자의 메이저 시스템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 결합 방식별 구분: 위 숫자에서의 설명과 동일합니다.
어떤 변환 시스템을 선택해야 할까?
당연히 2자리 숫자 변환이나 원카드 시스템보단, 3자리 숫자와 투카드 시스템이 동일한 숙련도를 가정하면 그 효율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초반에 익히기가 어렵고 그 기간 또한 매우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죠. 숫자와 카드 시스템을 처음부터 3자리(숫자)와 쉐도우 시스템(투카드)을 익히는 게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상황이나 목표에 맞춰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매개 종류(발음, 형태 등)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자릿수 및 장수에 따른 방법만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기억력대회 경험 없음, 하루 1시간 미만 훈련 가능: 숫자 2자리, 카드 1장 변환
- 만약 첫 대회인데 1시간 이상 매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숫자만 3자리 시스템으로 가고 카드는 1장 변환으로 가는 게 적당합니다.
- 기억력대회 경험 2~3회 이상, 다음 대회에서 상위권 목표, 하루 3~4시간 이상 훈련 가능: 숫자 3자리, 카드 쉐도우 시스템 적극 추천
- 하루 3~4시간 이상 훈련은 3자리 숫자 및 쉐도우 시스템을 익힐 때까지만입니다.(대략 6개월~1년) 제대로 익힌 다음부터는 하루 30분으로도 충분한 훈련시간이 됩니다. 실제로 기억력대회 세계챔피언 Alex Mullen 또한 하루 30분씩만 기억력스포츠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비시즌 기준)
변환 시스템 익히기
- 숫자 2자리 발음변환
- PAO(준비 중)
- 숫자 2자리 형태변환
- PAO(준비 중)
- 숫자 3자리 변환
- 원카드 발음변환
- PAO(준비 중)
- 원카드 형태&숫자 차용 변환(준비 중)
- 투카드 쉐도우 시스템(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