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기억력의 비결: 기억의 궁전
여러분, 기억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은 점차 감퇴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이죠. 이번 글에서는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되게 해주는 기억술, 그 중에서도 기억의 궁전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못 믿겠다구요? 제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오히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었지만,
기억의 궁전 등의 기억 테크닉들을 배우고 훈련하여 당당히 2018 전국 기억력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 기억력대회에서 우승한 기억력 천재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기억의 궁전’ 기법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여러분이 기억의 궁전을 배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셜록 홈즈의 매그너슨과 기억의 궁전
그 좋은 기억력으로
떼돈을 버는 아니 악행을 저지르는 매그너슨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에 등장한 엄청난 기억력의 인물, 매그너슨. 그는 신상 정보를 무기로 삼아 협박하며 세력을 키워가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기억의 궁전 (Mind palace)’ 혹은 ‘장소법(Method of Loci)’이라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고대 로마부터 활용된 기억술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 기억의 궁전으로 만들 장소(집, 도서관, 사무실 등)를 정합니다.
- 시작 지점과 동선(경로)을 결정한 후 장소 자체를 잘 기억하기 위해 세세히 관찰합니다.
-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이미지화시켜 각 장소의 포인트마다 배치합니다.
- 저장해둔 내용을 기억해야 할 때는 기억의 궁전을 마음속에서 거닐며 각 포인트마다 배치해놓은 이미지와 장면들을 떠올립니다.
이와 같이 기억이란 개념은 정보를 내 뇌 속에 저장하고 꺼내는 단순한 프로세스입니다. 장소법은 이 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정보를 이미지화하여 우리의 두뇌가 기억하기 쉬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원리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억법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글감들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전에 차곡차곡 글감을 모으고 그것들을 메모해두지 않고 머릿속 기억의 궁전에 저장해둡니다. 특이하면서 이상하고 미스터리하거나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을 주로 모은다고 하네요.
만약 기억의 궁전에 넣어놓은 걸 잊어버리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잊어버리지 않아요. 만약 잊어버린다면 그건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므로 괜찮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나 위인들이 기억의 궁전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대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 중세의 마테오 리치와 셰익스피어, 현대 마인드맵 공부법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 등 정말 많은 유명한 위인들이 기억의 궁전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기억술(기억의 궁전)의 역사 알아보기
기억의 궁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상 보기(공식 사이트)
다큐 영상이 넷플릭스와의 계약 해지에 따라 시청할 수 있는 경로가 없는 듯합니다. 그리하여 임시로 제 사이트에 시청할 수 있도록 영상을 올려놓았습니다. 교육 목적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다시 공식적인 시청경로가 생긴다면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력 향상을 위한 두뇌 활용
뇌의 신경가소성이라는 이론을 들어보셨나요? 우리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점차 쇠퇴됩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두뇌를 활용하면 나이가 들어도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자신만의 기억저장소를 만들어 뇌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억의 궁전 만드는 방법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