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이 글은 기억력을 높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제가 드리는 진심어린 조언입니다. 물론 제가 드리는 조언이 무조건 정답일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 10년 가까이 기억법을 가르쳐 오면서 알게 된 것을 전달해드릴 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여러분은 기억력 훈련을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우선 그 전에,
1. 여러분이 기억력 훈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 제 기억법 수업을 듣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두 가지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갖고 계신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제 수업을 듣고 계신 수강생이거나, 수업을 듣지 않았어도 메타마인드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기억력 훈련을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혼자서‘ 기억력 훈련을 하고 계십니다.
기억력 훈련을 ‘혼자서’ 꾸준히 하시나요?
기억력 훈련을 ‘혼자서’ 꾸준히 하시는 분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기억력 훈련을 혼자서 꾸준히 지속한다는 뜻은, 오로지 자신만의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기 시합에서도 혼자서 달릴 때보다, 옆에 경쟁자와 함께 달리는 때 훨씬 더 좋은 기록이 나옵니다.
어떠한 훈련이든 혼자서는 오래토록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경쟁자든 협력자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이유가 무엇이든 훈련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억력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억력 훈련을 위한 동기 부여 방법
또한, 훈련을 꾸준히 하려면 동기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시험을 준비한다거나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서 학습능력을 높이고자 한다든가…
그게 아니라면 ‘기억력대회 참가‘를 목표로 해보세요. 약 10년간 기억법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의 실력을 가장 높은 확률로 끌어올린 동기부여 방법 중 불변의 1등입니다.
기억력대회는 문장&글 외우기가 없고, 이미지나 단어, 숫자 위주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도 부담이 덜합니다.
순위와 기록 경쟁을 하므로 동기 부여도 확실히 얻을 수 있고요. 대회를 여러 번 참가하면서 자신의 기록과 순위를 높여가는 재미도 생깁니다.
그러면 훈련에도 점차 재미가 붙고, 실력 상승 곡선의 기울기도 가파르게 올라가게 되죠.
‘메타인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타인지가 가능해집니다. 메타인지는 어느 분야건 실력을 쌓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훈련을 계속해도 실력이 안 느시나요? 메타인지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메타인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래부터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서 훈련 초기부터 실력이 오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 혼자서 훈련해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혼자서 훈련할 때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 중 하나가 메타인지의 부족입니다.
혼자서 훈련을 지속하면,
1. 내가 훈련하는 방식이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2. 더 좋은 방법이 있음에도, 기존에 내가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3.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어렵고, 설령 발견해도 그것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듯 혼자서 훈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초보자 시절에는 혼자서 훈련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수도 없이 쏟아졌으며, 훈련모임과 대회에 참가하면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기억력대회 참가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아니, 그냥 참가하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망설이는 분들 대부분은 수년이 지나도 망설이는 걸 꾸준히 봐왔습니다.
“당장 몇 개월 후에 시험이 있어서…”, “아직 실력이 모자라서…”, “훈련할 시간이 모자라서…”
기억력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앞둔 시험이 있다면 당연히 시험을 먼저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아직 모자라서 대회에 안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말하는 기억력대회 참가의 목적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혼자서 훈련할 때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하기 위한 동기를 얻기 위함‘입니다. 특히 수강생들 대부분이 기억력 훈련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나 타인에 의한 동기 부여가 필요합니다. 개중에 자신만의 동기 부여가 확실하여 훈련에 재미를 붙이거나 꾸준히 이어가는 수강생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니, 나는 혼자 하는 게 더 잘 되고 편해.”
다시 이야기하지만 메타인지가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착각과 오만에 빠지는 순간부터 실력은 제자리 걸음만 반복할 것입니다. 혼자 훈련하는 게 편할 순 있어도, 더 잘되긴 매우 어렵습니다.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기억법 수업과 기억력대회를 경험하면서, 혼자서 훈련해서 정상급의 실력을 달성한 케이스를 딱 한 명 봤습니다. 자신이 수천만 분의 1에 해당할 것이란 착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기억력 훈련은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기 매우 좋은 연습입니다.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고칠 점을 파악하여, 다음 연습에 반영해야 합니다.
혼자서 연습하는데 ‘왜 틀렸는지’ 알고, 고칠 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초보자가 아닙니다. 그런 분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부디 객관적으로 나의 상황과 실력을 메타인지하여, 부족한 부분과 문제의 원인 및 해결책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혼자서’만 훈련하지 마세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거나, 훈련모임에 참여해보세요. 여기에 더해 기억력대회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메타인지와 기억력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올해 5월에 기억력대회가 과천이나 수원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대회까지 며칠 안 남았다 할지라도 그냥 참가해보세요. 그러면 방향성이 보일 것입니다.
5월 대회를 위한 훈련모임도 공식 커뮤니티에 곧 공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상반기 기억력대회 대비 훈련세션을 진행합니다. 아래 공지글을 확인해주세요.
https://metamind.kr/timeline/?mod=document&uid=5360#kboard-document